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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前! '본다는 것은 이미 약속[旣成)을 깨뜨리기 시작한' 것 / 황석영, 섬섬옥수 / 진이정, 시인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동네서점 사각공간 Layer. 1 (…)피해자는 결국은 감정이 섬세한 쪽인 셈이다.허사로 돌아가는 끊임없는 동작을 지켜보는 것은 괴로운 즐거움이었다. (…)본다는 것은 이미 약속을 깨뜨리기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_황석영, 「섬섬 옥수」 中 Layer. 2 시인이여, 토씨 하나찾아 천지를 돈다 시인이 먹는 밥, 비웃지 마라 _진이정,詩 「시인」 中 Layer. 3 (…)人生은 살기 어렵다는 데詩가 이렇게 쉽게 씨워지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 _윤동주,詩 「쉽게 씨워진 詩」 中 (*표기는 복각본을 따름) 『피로 사회』, 구성원의 삶/생명(력)을 소진(burn-out)시켜 제 번영을 꾀하는 사회. 아, 그 자본주의. 뼈가 저릿한 순간을 하루에도 몇 번씩 겪고 있으니 모르는 건 아닐텐데 그것이 문제이고 그 때문인줄 알지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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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oad, 의미를 주무르는 者 견고한 현실도 떡 주무르듯! / 이상, AU MAGASIN DE NOUVEAUTES - 사각공간 의미를 주무르니 견고한 현실도 물렁물렁 Layer. 1 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四角이난圓運動의四角이난圓運動의四角의난圓.비누가通過하는血管의비눗내를透視하는사람.地球를模型으로만들어진地球儀를模型으로만들어진地球.(…) 도아-의內部의도아-의內部의鳥籠의內部의카나리야의內部의감殺門戶의內部의인사. (…)四角이난케-스가걷기始作이다.(소름끼치는일이다)_이상,詩 「AU MAGASIN DE NEABEUTES」 中 사각(四角), 귀퉁이 넷의 프레임─TV/스마트폰 등의 전자액정기기부터 공간까지 모든 물리적 프레임─바깥에 서기란..사각(死角)의 밀실 찾아 광장을 헤매는발광어류(發光語類)의 군집이동(群集移動). 유일무이한 방편 사각형(四角形)의내부(內部)의 사각(思覺)(그건 그렇고..네모진 case가 .. 더보기
꽃길만 걷자?! / 길을 가려면 꽃길로 가라 꽃길 중에서도 꽃이 지고 있는 길로 가라, 조은,詩 꽃이 지는 길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김춘수, 꽃 - 사각공간 Layer. 1 길을 가려면 꽃길로 가라 꽃길 중에서도 꽃이 지고 있는 길로 가라 움켜잡았던 욕망의 가지를 놓아버린 손처럼 홀가분한 꽃들이 바람의 길을 가는 그 길로 가라 꽃들은 그늘지고 어두운 곳까지 나풀나풀 다가가고 꽃이 진 자리는 어느 순간 당신 삶의 의미를 바꾸리라 그러면 오랜 굴레에서 풀린 듯 삶이 가볍고 경쾌하리라 그 길로 가다 보면 수밀도에 흠뻑 취할 날이 있으리 _조은,詩 「꽃이 지는 길」 전문 팍팍한 삶. 밖으로 두어보는 시선이나 가닿는 곳 뚜렷하지 않아 막막하니 안에서 이는 답답함을 누르고 눌러 재우려 애를 써도 틈 비집고 터져나오니 신음이요 비명과도 같은, 말이겠습니다. 하지만 그 한(恨)도 흥(興)으로 바꾸어 다시 힘을 내어보는 것이니 루쉰의 아Q와 김수영의 소시민 사이 가로놓인 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