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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홀로 고립적인 확신으로 흘러가지 않고 자신의 외계를 감지하고 이에 몰두해 있으므로 사물들은 이러한 관계 속에서 현실적인 보통명사, 고유명사가 될 수 있다, 홍신선, 시집, 우연을 점찍다.. 1 사유의 반사 홍신선.. 『우연을 점 찍다』는 몇 가지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오랜 교단생활을 마감하고 퇴직한 후의 심리적 자장을 품고 있다는 것, 그리고 청년 시절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천착했던 존재론에 대한 사유의 반사(反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왜, 어느 지점에서의 반사인가. 어떠한 반사인가. 우선 다음 시를 보자. 그동안 나는 허공에서 허공을 꺼내듯 시간 속에서 숱한 시간들을 말감고처럼 되질로 퍼내었다 말들을 끝없이 혹사시켰다 (…) 이제 다시 어디에다 무릎 꿇고 환멸의 더 깊은 이마 조아려야 하는가 _「퇴직을 하며」 부분 자신의 작업이 허공에서 허공을 꺼내고 시간 속에서 시간을 꺼내는 행위였다고 토로하는 목소리는 특별히 결곡하게 들린다. 그는 지금까지 허공 속에서 꽃이나 새.. 더보기
서점, 생각[思]을 통해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함께하는 공간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부평구 사각공간 ‘산이 있어 오른다(*말로리 경)라고 이르는 바를 겨우 좀 알겠다 싶은 요즘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 또한 책이 있어 읽었고 읽다 보니 자연스레 여기에 이른 것이거든요. 특별한 계기 내지 어떤 의도 없이. 어쩌면 이런 행보야말로 책의 힘 아닌가 합니다.’ 책에 매료되어 책을 쫓다 보니 어느덧 마흔 넷, 불혹을 넘겨서도 책의 매력에서만큼은 헤어나고 싶지 않아 동네서점 사각공간을 꾸렸다는 책방지기. 누가 맡긴 건 아니지만 아니 그래서 스스로에게 부여한 바 이 소임, 어떻게 하면 독자 여러분 손에 이 책을 전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는 그는 서점인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자 오늘도 노력합니다. 사각공간 인천광역시 부평구 장제로249번길 16 1층 월~토 9시 ~ 22시, 일 20.. 더보기
Design? De(formation) SIGN! - 사각공간 Design? De(formation) SIGN! 철학을 한다는 것은, 현재의 예술은 물론 과거의 예술과도 공명하고 간섭하면서 개념들을 제작하는 일 철학은 "생각되지 않은 것"이라는 이 기묘한 지대로 텀벙 빠져드는 예술이며, 그 지대는 클리셰와 기성 관념들을 불안정하게 한다. _『들뢰즈 커넥션』 中 layer. 1 소유를 드러내는 표식으로써 호격呼格(apostrophe). M-C-M' 을 C-M-C'로 되돌리기(feat. 맑스). 기성(旣成), Sign으로 묶인 관계. 이 틀거리[格]에 박제된 삶을 복원. 자연(自然), 본래 상태로 되돌리기. 해방(解放), 해체와 동시에 재구성. _이미지 출처 : 밥 길, 『이제껏 배운 그래픽 디자인 규칙은 다 잊어라. 이 책에 실린 것 까지』 layer. 2 애벌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