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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아문

서점, 생각[思]을 통해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함께하는 공간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부평구 사각공간 ‘산이 있어 오른다(*말로리 경)라고 이르는 바를 겨우 좀 알겠다 싶은 요즘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 또한 책이 있어 읽었고 읽다 보니 자연스레 여기에 이른 것이거든요. 특별한 계기 내지 어떤 의도 없이. 어쩌면 이런 행보야말로 책의 힘 아닌가 합니다.’ 책에 매료되어 책을 쫓다 보니 어느덧 마흔 넷, 불혹을 넘겨서도 책의 매력에서만큼은 헤어나고 싶지 않아 동네서점 사각공간을 꾸렸다는 책방지기. 누가 맡긴 건 아니지만 아니 그래서 스스로에게 부여한 바 이 소임, 어떻게 하면 독자 여러분 손에 이 책을 전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는 그는 서점인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자 오늘도 노력합니다. 사각공간 인천광역시 부평구 장제로249번길 16 1층 월~토 9시 ~ 22시, 일 20.. 더보기
비인간의 삶에 미련을 버리는 자, 인간으로서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때 인간으로 사는 길 얻으니[生則死 死則生] / 파스칼 키냐르, 로마의 테라스 / 김훈, 빗살무늬토기의 추억 / 조영래,전태.. 작일. 할인과 마일리지를 선택하지 않으시고 항상 이곳에서 책을 들여가시는 선생님께서, 일전에 말씀하셨던 『느낌의 0도』 들여가셨다. 일러주시는 만큼 서점 DB 늘이는 것만도 고마운 일인데.. 알고 계셨으니 다른 경로로 얼마든지 들이실 수 있는 것을 사각공간에서 들여가시니 보시 아니고 무엇일까.. 도서관 독서모임서 알게 된 선생님께서 재방문, 책 두 권 들여가심. 『사랑의 미래』와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전에도 이른 바 있지만 이 선생님과는 연배 차이만 스무 해 가까이. 마주하여 함께는 있지만 온전히 함께라 이르기도 어려운 것이 사이를 가로지르는 세월의 강폭 때문. 그 세월을 아직 살아내지 못한, 건너지 못한 나로서는 이미 살아내어, 건너서 닿은 저편을 짐작하기 어렵고 넘볼 수도, 아니 내 딛고 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