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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정

'Now we know how' to Across the universe, 영화,HER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Now we know how' to Across the universe #THEODORESometimes I think I’ve felt everything I’m ever gonna feel and from here on out I’m not going to feel anything new- just lesser versions of what I’ve already felt. 기껏 그리움 하나 때문에 윤회하고 있단 말인가내생에도 난 또 국민학교에 입학해야 하리라가슴에 매단 망각의 손수건으론 연신 업보의 콧물 닦으며체력장과 사춘기 지루한 사랑의 열병을인생이라는 중고시장에서 마치 새것처럼 앓아야만 하리라 _진이정,詩 「엘 살롱 드 멕시코」 中 체념과 해탈 사이의 거리는 얼마일까. 당신과 나, 사이 가로놓.. 더보기
시간, 당신은 나라는 이름의 불쏘시개로 인해 더욱 세차게 불타오릅니다, 진이정,시,지금 이 시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동네서점 사각공간 흐르는 지금 이 시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꽃이라고 별이라고 그대라고 명명해도 좋을까요 그대가 흘러갑니다 꽃이 흘러갑니다 흘러흘러 별이 떠내려갑니다 모두가 그대의 향기 질질 흘리며 흘러갑니다 그대는 날 어디론가 막다른 곳까지 몰고 가는 듯합니다 난 그대 안에서 그대로 불타오릅니다 그대에 파묻혀 나는, 그대가 타오르기에 불붙어 버렸습니다 지금 흘러가는 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나는 누구의 허락도 없이 잎이라고 눈이라고 당신이라고 명명해 봅니다 당신에 흠뻑 젖은 내가 어찌 온전하겠습니까 아아 당신은 나라는 이름의 불쏘시개로 인해 더욱 세차게 불타오릅니다 오 지금 흐르고 있는 이 꽃 별 그대 잎 눈 풀씨 허나 그러나 나도 세간 사람들처럼 당신을 시간이라 불러봅니다 꽃이 별이 아니 시간이 흐릅니다 나도 저만치 휩싸여.. 더보기
쓰기 前! '본다는 것은 이미 약속[旣成)을 깨뜨리기 시작한' 것 / 황석영, 섬섬옥수 / 진이정, 시인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동네서점 사각공간 Layer. 1 (…)피해자는 결국은 감정이 섬세한 쪽인 셈이다.허사로 돌아가는 끊임없는 동작을 지켜보는 것은 괴로운 즐거움이었다. (…)본다는 것은 이미 약속을 깨뜨리기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였다. _황석영, 「섬섬 옥수」 中 Layer. 2 시인이여, 토씨 하나찾아 천지를 돈다 시인이 먹는 밥, 비웃지 마라 _진이정,詩 「시인」 中 Layer. 3 (…)人生은 살기 어렵다는 데詩가 이렇게 쉽게 씨워지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 _윤동주,詩 「쉽게 씨워진 詩」 中 (*표기는 복각본을 따름) 『피로 사회』, 구성원의 삶/생명(력)을 소진(burn-out)시켜 제 번영을 꾀하는 사회. 아, 그 자본주의. 뼈가 저릿한 순간을 하루에도 몇 번씩 겪고 있으니 모르는 건 아닐텐데 그것이 문제이고 그 때문인줄 알지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