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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나의 어제는.. 나의 청춘은 윤회하러 가버리고.. 김혜순,詩,나의 어제는 윤회하러 가버리고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북클럽 [1인용 사막] 나의 청춘은 윤회하러 가버리고나만 남았다 나랑 놀던 아저씨도 윤회하러 가버리고나만 남았다지난 겨울 폭설이 뒤덮은 지붕들은 윤회하러 가버리고옷 벗은 지붕들만 남았다 흰 면사포, 흰 구두, 흰 축복, 흰 드레스, 흰 귀걸이, 윤회하러 가버리고설거지할 것, 쓸어버릴 것, 닦아줄 것, 문댈 것, 지켜줄 것, 싸매줄 것, 쓸어버릴 것, 꿰매줄 것, 후후 불어줄 것, 안아줄 것, 핥아줄 것이 남았다. 활짝 핀 꽃마다 윤회하러 가버리고바늘로 뚫어놓은 목구멍만 남았다 계단이 20 19 18 17 목이 꺾일 때마다눈물은 17 18 19 20 눈금 위로 차올랐다 온종일 나는 윤회하러 가버리고녹슨 과자 상자에서 툭 떨어진옷 벗은 종이인형처럼소파에 비스듬히 또 나만 남았다에잇, 이것들이 정말 어디 갔어?이것들이 윤회하러 가버.. 더보기
Re-load, 의미를 주무르는 者 견고한 현실도 떡 주무르듯! / 이상, AU MAGASIN DE NOUVEAUTES - 사각공간 의미를 주무르니 견고한 현실도 물렁물렁 Layer. 1 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의內部의四角形.四角이난圓運動의四角이난圓運動의四角의난圓.비누가通過하는血管의비눗내를透視하는사람.地球를模型으로만들어진地球儀를模型으로만들어진地球.(…) 도아-의內部의도아-의內部의鳥籠의內部의카나리야의內部의감殺門戶의內部의인사. (…)四角이난케-스가걷기始作이다.(소름끼치는일이다)_이상,詩 「AU MAGASIN DE NEABEUTES」 中 사각(四角), 귀퉁이 넷의 프레임─TV/스마트폰 등의 전자액정기기부터 공간까지 모든 물리적 프레임─바깥에 서기란..사각(死角)의 밀실 찾아 광장을 헤매는발광어류(發光語類)의 군집이동(群集移動). 유일무이한 방편 사각형(四角形)의내부(內部)의 사각(思覺)(그건 그렇고..네모진 case가 .. 더보기
Design? De(formation) SIGN! - 사각공간 Design? De(formation) SIGN! 철학을 한다는 것은, 현재의 예술은 물론 과거의 예술과도 공명하고 간섭하면서 개념들을 제작하는 일 철학은 "생각되지 않은 것"이라는 이 기묘한 지대로 텀벙 빠져드는 예술이며, 그 지대는 클리셰와 기성 관념들을 불안정하게 한다. _『들뢰즈 커넥션』 中 layer. 1 소유를 드러내는 표식으로써 호격呼格(apostrophe). M-C-M' 을 C-M-C'로 되돌리기(feat. 맑스). 기성(旣成), Sign으로 묶인 관계. 이 틀거리[格]에 박제된 삶을 복원. 자연(自然), 본래 상태로 되돌리기. 해방(解放), 해체와 동시에 재구성. _이미지 출처 : 밥 길, 『이제껏 배운 그래픽 디자인 규칙은 다 잊어라. 이 책에 실린 것 까지』 layer. 2 애벌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