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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common place

유종인, 역장의 가을, 교우록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불길은 처음부터 알았다 제가 스러지며 품고 가야할 사랑!

 모든 마지막은 영원처럼 시작돼야 마땅하다는 것을

 불타는 칸나의 입은 그때 벌어지기 시작했다 사진은

 어둠처럼 먹히고 기억은 하얗게 바래 흩어졌다

 

_유종인,詩 「驛長의 가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