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이 불면 나는.. 안수환,시,내 영혼 바깥에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바람이 불면나는도덕적인 선입관을 버려도 좋겠다는생각을 한다 낯선 것들은 강한 자임에 분명하다홀로 서 있는 날이 그런 것처럼 나뭇잎들은 제각각 몸을 뒤집은 다음낡아빠진 공간을 불러내어마지막 남은 친절을 나누어 줄 모양이다 바람이 불면아무렇지도 않은 사소한 날이 보석처럼 빛난다 악이든 선이든 개의치 않은 시간들도지난날과는 다른 교묘한 충동을 데리고이른 새벽 강물 한복판으로 돌아와살갗이 희도록 제 앞가슴을 문지르고 있다 바람이 불면나는 내 영혼 바깥에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_안수환,詩 「내 영혼 바깥에」 전문 더보기 안전 제일로 살아온 사십 평생을 어떻게 뉘우쳐야 할까, 노예들아 너희들의 목소리를 들려다오, 김광규,시,오늘 - 동네서점 사각공간 (…)매일 자라는 쇠 앞에 선다문득 쇠 속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개구리 우는 소리결코 잘못을 모르는 쇠가나를 때때로 죄인으로 만든다안전 제일로 살아온 사십 평생을어떻게 뉘우쳐야 할까참회한다 나는 기도해야 한다 (…)오늘을 이기고 진 영리한 사내들이 모여취하지 않기 위해 술 마시고말하지 않기 위해 떠들어대고통금 시간에 쫓겨 집으로 돌아오는 길골목길 전봇대 옆에 먹은 것을 토하고잠깐 소주처럼 맑은 눈물 흘리며뿌옇게 빛나는 별을 바라본다 (…)안타까운 몸짓으로 낮의 꿈을 꾼다─성난 표정이라도 좋다노예들아 너희들의 얼굴을 보여다오욕설이라도 좋다노예들아 너희들의 목소리를 들려다오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생각해봐라너희들의 주인이 누구인가를─꿈속에 들려오는 귀에 익은 소리를우리들은 잠에서 깰 때마다 잊는다 _김광규,.. 더보기 내가 이 세계와 화해할 수 없을 만큼 깊이 병들어 있다는 생각, 최승자,시,어떤 아침에는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어떤 아침에는, 이 세계가치유할 수 없이 깊이 병들어 있다는 생각. 또 어떤 아침에는, 내가 이 세계와화해할 수 없을 만큼 깊이 병들어 있다는 생각. _최승자,詩 「어떤 아침에는」 中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