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품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書通二酉, 단순한 책 상자가 되지 마라, 김풍기, 작은 생선을 요리하는 마음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독신자 북클럽, 가을이면 언제나 독서의 계절이라며 여기저기서 책 읽기를 권한다. 그렇지만 정작 독서량은 줄어든다는 통계가 있다. 더운 여름을 지나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이 천지를 채우니 놀기 좋은 때라서 그렇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계절이나 시간, 장소를 관계치 않는다. 좋은 책이 있으면 즐겁게 일고 그렇게 익힌 것을 삶 속에 실천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좋은 독서가다. 예전의 선비들은 책을 읽으면서 횟수를 헤아리곤 했다. 서산書算이라는 도구를 만들어서, 자신이 지금 몇 번째 읽고 있는지를 셌다. 한 번 읽고 그만둘 책이 있는가 하면 여러 차례 읽어서 삶의 지침으로 삼을 책도 있다. 조선의 선비들에게 경서는 평생을 반복해서 읽어야 할 책이었다. 조선 중기에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이라는 분은 어려서 천연두를 앓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